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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넷상식

새로운 MR 기기로 다시 돌아오는 메타버스(Metaverse) 그것이 궁금하다.

by moongon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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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MR디바이스

1. 메타버스(Metaverse)의 정의

메타버스라는 말은 1992년 닐 스테판의 소설 [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입니다.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즈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메타버스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기에 메타버스를 하나의 고정된 개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정의를 한다면 2007년도에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 미국 미래 가속화 연구재단)에서 정의한 ‘가상으로 증강된 현실과 현실과 연결된 가상의 융합’이라고 정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4가지 주요 구성요소(Component)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현실 공간이지만 가상의 정보를 증강시키는 증강현실(AR), 두 번째로는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라이프 로깅(Life logging), 세 번째로는 현실의 정보를 가상으로 가져가서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들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거울 세계(Mirror World), 마지막 네 번째는 가상을 매개로 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가상 세계(VR). 이 네 개의 세계가 서로 융합되는 것이 메타버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현실과 연결된 가상 세계, 현실과 가상의 융합으로 진보된 인터넷이다. 인터넷의 다음 세상이다’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서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재미있는 또 하나의 세상입니다.

 

2. 메타버스(Metaverse)의 열풍 그리고 식어버린 열기

메타버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 이전에 그리고 코로나와 함께 어마어마하게 떴다가 작년도 chat GPT 가 등장하면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chat GPT 등 인공지능 서비스에 관심이 몰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멀어졌습니다. 

 

메타버스에 열을 올리던 메이저 기업들은 팀을 해체하거나 콘텐츠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출시되지 못하다 보니 소비자가 꼭 써야 한다는 이유를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맞닥뜨려졌습니다. 그래서 메타버스가 이제 한물간 것 아니냐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메타버스가 과연 진정한 메타버스였을까요? 과도기적 테스트 샘플링을 위한 베타버전의 메타버스가 아니었느냐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메타버스는 메타버스를 쓰기 위한 최적의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앱은 스마트폰에서 사용해야 그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선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제페토, 로블록스, 포트나이트와 같은 서비스는 이런 개념에서 보면 메타버스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합니다. 새로운 디바이스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이라는 기존에 디바이스에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3. 신무기를 장착하는 메타버스(Metaverse)

메타버스는 새로운 체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새로운 체험이란 한마디로 '몰입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회사명을 메타로 바꿔버린 저커버그는 '체화된 인터넷(embodied internet)' 인터넷 안에 '들어가 있는' 인터넷 속으로 나 자신이 빠져 몰입되는 것을 말합니다.

 

인터넷이 곧 나 자신인 겁니다. 기존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화면을 보면서 손가락을 누르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물리적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내 몸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눈만 쳐다보는 겁니다. 메타버스는 내 몸이 완전히 혼연일체가 되어 인터넷 속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몰입형 장치, 바로 MR 장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MR(Mixed Reality)은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Mixed 즉 혼합이라는 뜻, 현실과 가상을 혼합한 것입니다. VR(Virtual Reality)은 가상만 보여주는 것이고, 현실 속에 가상의 정보가 입혀지는 것은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이라고 합니다. MR은 이 두 가지를 다 총칭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2024 1월 미국에서 먼저 시판된 애플(Apple)의 비전 프로(Vision Pro)는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을 말하는 것이며, 그 공간 컴퓨팅은 바로 MR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바로 혼합된 현실인 것입니다. 그냥 사람의 눈으로는 안 보이는지만 MR 안경을 쓰면 디지털 정보가 입혀져서 보이는 겁니다. 현실과 가상 두 개가 같이 혼합된 것입니다. (2002년에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마이너리티 리포트영화 장면을 떠올려봅시다.)

 

지금까지 컴퓨터는 책상 위, 또는 무릎 위에 있었습니다. 나와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공간 컴퓨팅은, MR 혼합 현실은 인터넷과 떨어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MR 디바이스를 뒤집어쓰면 인터넷과 연결되어 물리적 공간 속에 있는 모든 사물을 조작할 수도 있고 사물을 인식해서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중요한 문구를 체크했을 경우, MR 안경을 쓰고 보면 그 부분에서 영상이 보여서 더 몰입감을 가지게 하는 겁니다.

 

디지털과 밀착 결합하여서 물리적인 사물의 연동된 정보가 보이는 것입니다. 현실과 디지털이 밀 결합(tightly-coupled system) 된 시대, 그게 진정한 메타버스인 것입니다.

 

4.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기술

진정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들이 필요로 할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대표적인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기술로는 보는 걸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정교한 인식 기술입니다. ‘사람이구나 남자구나' 가 아니라 '안경을 쓰고 있구나, 눈, 코, 입이 이렇게 생겼구나'처럼 정교한 세그먼트를 나누어서 인식해야 합니다. 이것을 메타에서는 이미 SAM(Segment Anything Model)이라고 불리는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 언어 모델)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 4월 5일 공개) 

 

두 번째로는 새로운 MR 디바이스의 보급입니다. '내가 작업한 파일을 열어줘' '가상 공간의 대리점으로 나를 이동시켜 줘' 등 Al 에이전트에게 명령하고 즉시 바로 찾아가는 새로운 PDA 서비스가 가능한 MR 디바이스가 필요로 합니다. 이 PDA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디바이스부터 보급 충분히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드웨어가 인구의 20%가 보급되면 본격적인 시장이 태동 될 수 있습니다. 20% 라면 한국에서만 1000만 대가 보급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보급형으로 저가 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애플에 비전 프로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메타의 퀘스트가 더 기대가 됩니다. 하드웨어가 인구의 20%가 보급되면 본격적인 시장이 태동 될 수 있습니다. 20% 라면 한국에서만 1000만 대가 보급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보급형으로 저가 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애플에 비전 프로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메타의 퀘스트가 더 기대가 됩니다.

 

세 번째는 엄청나게 빠른 인터넷 속도입니다. 현재의 5G를 넘어서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올 하반기나 내년쯤이면 본격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5.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전망

코로나 펜데믹 이후 침체하였던 메타버스를 2024년 현재에는 보는 관점을 확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chat GPT, NFT, 메타버스, MR, 블록체인 그리고 LLM, AI 이런 많은 기술들이 각각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들을 각각 따로 보지 말고 그걸 연결했을 때 어떤 선이 그려지는지 그 선들이 모이면 새로운 생태계가 구성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사업의 기회가 생길 수 있는 전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투자의 가치도 만들어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더 큰 면으로 확장해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기술을 잘 이해해야 AI 기술을 오용, 남용을 대처할 수 있고, 미래의 사회, 미래의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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